Culcom(컬컴) - 종로3가 맛난 이야기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24시간 스터디 카페

모든 커피음료 아메리카노로 리필 가능
신분증 맡기고 무릎담요 대여 가능


Double Cup Coffee - 안국역/창덕궁 맛난 이야기

토요일 아침 9시반에도 여는 카페는 원서동 부근에 많지 않은 듯. 기특한 이곳:)
샌드위치에 쓰이는 포카치아를 포함에 브라우니 등 베이커리류를 이곳 오븐에서 직접 굽는다.
아침부터 빵굽는 냄새가 2층까지 진동+_+

- 아메리카노 3500원(아이스 +500원) ← 커다란 머그잔에 가득>_< 로스터리를 갖고 있어서 커피맛이 좋다.
- 구운 버섯+야채 샌드위치 half-size 5000원 ← 다음 번에 꼭 먹어봐야징ㅎ

북카페는 아니지만 책도 백권정도 갖추고 있는데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John Grisham novels -- A Time to Kill, The Pelican Brief, The Rainmaker. 일본소설(요시모토 바나나 저자의 것들,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등)들도 있고, 전혜린 에세이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는 책에 눈이 간다.

무선인터넷 비번: doublecoffee


16 Nov 2011 콩에 자란 새싹

Goodbye, my almost lover
Goodbye, my hopeless dream
I'm trying not to think about you
Can't you just let me be?

So long, my luckless romance
My back is turned on you
Should've known you'll bring me heartache

Almost lovers always do.

어느 부모가 자식에게 보내는 편지 콩에 자란 새싹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우리를 이해해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를
목욕시키려고 따라다니던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혹시 우리가 새로 나온 기술을 모르고 무심하거든
전세계에 여결되어 있는 웹사이트를 통하여
그 방법을 우리에게 잘 가르쳐다오.
우리는 네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는지 아느냐?
상하지 않은 음식을 먹는 법
옷을 어울리게 잘 입는 법
너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 등...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하가 잘 안될 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혹시 우리가 기억을 못해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는 말아다오.
왜냐하면 그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꼐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우리가 먹기 싫어하거든 
우리게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하는지
혹은 먹지 말아야하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 없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되거든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 것이 위험하지 않게 도와줄 수 있니?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 때
우리가 네게 한 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게 될 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다오.

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서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 했다는 것을
언제가는 너도 깨닫게 될 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너를 사랑하고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

나를 전적으로 믿어주시는 아빠, 엄마.
내가 이렇게 복받아도 되는지 깜짝 놀라 내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사랑하는 우리 아빠 엄마.


23 Oct 2011 - 내가 원하는 삶 학습하는 콩

조금씩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정말 간단하고 다양한데도 이런 결론에 도달하는데 얼마나 많은 생각과 대화가 필요했는지.


그러는 와중에 친구 블로그에서 본 그림. 정말 공감:) 역시 마음이 통하는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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